울산시는 지난 1월 14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및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재도)과 지역 R&D 역량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그 동안 추진해온 산업자원부의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과 관련해 지역 산업분야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및 기술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현재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산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있고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이들 산업의 첨단화,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나 이를 지원할 연구개발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청정기술센터 건립과 석유화학산업 육성을 위한 신화학실용화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에너지산업의 육성을 위해 친환경청정기술센터 구축과 청정생산 기술개발사업 등 관련 기술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을 위해선 울산이 최적지임을 알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울산지역에서 조직확대 및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과 관련 연구 인력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유가 및 FTA에 따른 화학산업의 위기 타개와 지역 화학기업에 대한 근접지원으로 새로운 산업육성을 위해 신화학실용화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최고의 화학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의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추진과 함께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가 최고 연구기관의 지역 내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으로 환경-에너지-경제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게 되면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뿐만 아니라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등 사업을 지역의 열악한 R&D 역량강화를 위한 계기로 활용할 종합대책을 수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