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등의 금속류를 플라스틱과 일체화해 성형하는 신개념의 접합기술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앤엠티주식회사(대표 최기용)는 일본의 벤처기업인 대성프라스(대표 마사노리 나리토미)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확보한 차세대 접합기술인 ‘NMT(Nano Molding Technology)’ 기술을 앞세워 법인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최신형 IT기기에 NMT기술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NMT 기술은 알루미늄 등에 나노 사이즈의 흠집을 낸 후 화학처리를 거치고 특수 합성수지를 사출성형 방식으로 주입하여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강도와 경도가 높은 금속의 장점과 복잡한 형상이 가능한 플라스틱 사출의 장점을 적절히 조합한 차세대 접합기술로, 그동안 금속 재료 특성상 디자인이 곤란했던 복잡한 모양도 구현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디자인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플라스틱 사출용 금형분야에서 국내의 대표주자격인 재영솔루텍(www.jysolutec.com)과 일본의 대성프라스(TAISEI PLAS)사가 공동 투자해 지난 2007년 3월에 설립한 신설법인 앤엠티(주)는 꾸준한 기술제휴를 통해 확보한 일본의 대성프라스사의 NMT 원천기술을 이용하여 관련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생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NMT기술은 일본시장에서 검증된 기술 덕분에 설립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최신 MP3플레이어 제품에 적용되어 제품의 경량, 심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MP3 플레이어 등의 휴대형 IT기기뿐 아니라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 생활가전,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범위가 넓고, 원재료 절감과 함께 소재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는 점, 그리고 공정의 단축과 경량화 등 디자인 측면에서도 획기적 변화가 가능하여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