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해외 수산물 포장재 사용 및 재활용 기술보고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은 최근 해외수산물 포장재 재활용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협회 최주섭 부회장은 지난 5월 26일부터 일본 츠키지 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박람회 등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신문, 자원순환사회연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스티로폴 재활용사업자 등과 함께 민산관 합동으로 수산물상자 사용 및 재활용기술에 대한 현지탐방을 다녀온 후 기술에 대해 보고하였다.

이번 공동 행사는 선진국의 수산물상자 사용 및 재활용실태를 기초로 하여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여, 최근 시설 현대화계획 중인 가락동, 노량진,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수도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포장상자의 사용 및 재활용방법에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서, 수산물의 유통의 청결 유지, 시장 환경 개선 및 포장상자의 자원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되었다.

도쿄 츠키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실태

협회 방문단은 6월 1일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인 츠키지 시장을 방문하였다. 민산관 공동 방문자는 협회 최주섭 부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호 박사, 수산신문 이복남 편집국장 이사,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팀장,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손장문 과장과 그린환경 김진만 대표 등 스티로폼 재활용사업자 및 재활용설비 제작업체 16명과 협회 실무자 등 총 23명이었다.

이에 협회는 츠키지 시장은 하루에 2,400여톤의 수산물이 유통되고 있으며, 중도매인과 소매점 등으로부터 되가져오는 스티로폼 수산물상자 연간 2,790톤/년(약 10톤/일)은 시장 내 (사)츠키지시장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스티로폴 재활용설비(재활용사업장 2개소에 감용설비 각 3기 운용)에 의해 재생원료인 잉고트로 재활용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활용시설 운영비는 연간 1억6만천엔/년으로 수산물 도매법인들이 분담하고 있으며 시장 내 발생 상자는 처리비용이 무료이지만, 외부에서 반입되는 상자는 출입구 인근에 위치한 수집장소에서 유료로 받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포장상자의 재질은 대형 참치 포장용 나무 상자를 제외하고는 스티로폼 상자만 사용하고 있었다. 상자에 부착하는 스티커는 스티로폼 상자와 재질이 같은 PS 재질의 스티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수산물 상자 규격은 표준규격이 없이 어종에 따라 다른 규격의 상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이점으로는 스티로폴 상자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자보다 단단하여 취급 중 쉽게 깨지지 않게 만들어졌으며 재활용시설로 반입되는 상자는 세척하여 반입되기 때문에 이물질이 없어 깨끗한 편으로 재생된 잉고트의 질도 매우 양호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환경박람회 참관

협회는 박사이트 국제전시장에서 합동 개최된 제19회 NEW 환경전 및 제2회 지구온난화방지전에는 총 580개 기업(해외기업 13개소 포함)이 참여하였다. 주요 참관 부스는 (주)파나케미칼의 스티로폼 감용설비 전시관이었다.

스티로폼 처리능력은 400kg/시간으로 대당 가격은 공기정화장치와 건조장치를 포함하여 3,000만엔이었다. 이 업체는 스티로폼 감용기를 츠키지 시장 등에 리스해주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잉고트는 전량 수매하여 중국과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스티로폼 설비 생산업체로서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는 (株)山本製作所의 전열식 감용기(탈취기 포함, 처리능력 50kg/h), (株)名濃의 스티로폼 감용기, PS펠릿 압출기, 最上機工의 PE, PP, PS의, 유화설비, SIGMA機(株)의 스티로폼 감용기 등이 있었다.

견학 후 간담회 의견

이에 협회는 국내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 현대화에 맞추어 수산물 유통 시 개선할 점에 대해 아래 사안들은 중점 논의하고 이의 개선을 위해 관련기관의 협조와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였다. 이는 다음과 같다.

- 양질의 스티로폼 상자의 생산 사용 유도: 수산물상자의 납품 경쟁으로 발포 비율을 높이게 되면 상자가 파손되기 쉬우며, 상자의 방수성이 저하되어 겨울철에 상자에 수분이 함유되면 재활용 능률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자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적정 발포비율을 지켜 양호한 품질의 상자를 제작 납품하도록 유도하고 수산물 유통업체들의 적정 규격 상자의 구매 사용을 유도한다.

- 수산물상자의 재사용 억제: 한번 사용된 상자가 산지로 다시 보내어져 값이 저렴한 수산물 상자로 다시 사용하는 예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여름철에는 신선 수산물의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시장 내 재활용설비에서 재활용 처리되도록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 생활쓰레기 혼입 억제: 사용 후 상자에 생선 내장 등 찌꺼기나, 비닐봉지, 비닐 끈, 기타 생활쓰레기 등을 상자에 혼입하여 바리는 경우가 있어 재활용사업장에서의 악취 유발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의 개선을 위하여 시장 내에 일정한 수집장소에 버리도록 하고, 외부에서 반입되는 수산물상자는 유료로 반입처리토록 시장관리공사에 건의하기로 했다.

- 스티로폼 상자에 PS 재질 스티커 부착 권장: 종이재질의 스티커를 사용한 경우에는 재활용 시 종이를 떼어내기가 어려우며, 부착한데로 상자를 재활용설비에 투입하면 재생원료의 품질이 저하되고, 펠릿 가공 시 스크린을 메꿈으로 이를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 추가되어 생산효율이 떨어졌다. 종이 재질 스티커 보다 비싼 PS 스티커 부착을 권장하기 위해 PS 스티커 생산업체 발굴, 수산물상자 제조업체 및 수협 등 유통업체에 홍보와 아울러 PS 스티커 사용유도를 위해 스티커 사용자에게 장려금 지급 등 관련법규의 제정 등을 건의토록 하였다.

- 적정 재활용설비의 설치 운영: 재활용 작업장에서 발생되는 악취 등 저감을 위하여 반입되는 상자의 세척, 이물질 혼입억제 노력 외에, 재활용설비에 악취 포집 처리시설, 공기정화시설 등을 보강토록 설비 제작업체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설 설치 운영 주체에게 환경오염저감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주도록 건의하기로 하였다.

- 나무상자 사용 억제: 나무 상자는 개당 2,000원이나 수회 수선, 재사용하면 개당 500원정도로 스티로폼 상자(개당 800원_보다 저렴하여 일부 품목은 나무상자를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내용 수산물의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더구나 나무상자의 최종처리 시 연료로의 재활용을 기피하여 소각처리업체에 고가로 위탁처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수산물 포장상자는 스티로폼 상자 또는 다회용 플라스틱상자의 사용을 적극 사용토록 유도함. 필요시 적정 규정 제정을 정주에 건의토록 한다.

- 수산물상자 사용 및 재활용 개선방안에 경제성⦁환경성 조사 연구 사업: 여러 가지 개선점 중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경제성 및 환경성 조사를 실시하여 과학적인 결과를 근거로 관계기관에 제도개선 건의를 한다.